순국경찰관 합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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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경찰관 합동묘지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시 등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6년 7월 13일 논산시의 향토문화유산 제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묘역은 6.25 전쟁 당시 강경 지역을 지키다 전사한 경찰관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1950년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벌어진 강경 전투에서 전사한 83명의 경찰관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당시 강경경찰서 소속 경찰관 220여 명은 북한군 제6사단 제1연대 병력 1000여 명에 맞서 싸웠고, 이 과정에서 정성봉 서장을 비롯한 83명의 경찰관이 전사했습니다.

전사한 경찰관들의 시신은 처음에는 제대로 수습되지 못하고 인근 들판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인천상륙작전 이후 강경 지역이 수복되면서 채운면 의용소방대원들을 중심으로 수습되었습니다. 이 중 유가족에게 인계되지 않은 60위의 유해는 논산시 등화동에 위치한 현 순국경찰관 합동묘역에 1개의 봉분으로 합동 안장되었습니다.

1983년 강경전투 생존자인 한효동 총경이 논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묘역을 새롭게 단장하였고, 1984년 7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매년 7월 17일에는 대한민국경우회 논산지회와 논산경찰서 주관으로 합동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20일, 순국 경찰관 합동묘역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2024년 7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립묘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1기의 묘에 2위 이상이 안장된 합동묘역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준이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